본문 바로가기

Cycling tour./Chiba(09.12.31)

치바대장정 둘쨋날-1 (10.01.01)

일본에서 처음맞는 새해 첫날!!

해외에서 해가바뀌는걸 경험하다니 감회가 새롭다..
정말로 해외에 정착한 느낌이랄까??

아뭏튼.. 다이소 싸구려 디지털시계의 알람과
엠피의 협동공격으로 겨우 눈을떳다..
그런데 엠피 알람이 지금도 기억나는게..

무려 '이은미의 애인있어요..'

솔로로써 참 착찹했다... 새해첫날듣는 노래가..이런거라니..
생각해보면.. 이런노래덕분에 눈을뜨게된건지도..-ㅅ-;;
'심리적 데미지 500을 받았습니다.'

일어나보니 차가 꽉차있다.

아직 동이트기 직전.
여기도 차가 꽉꽉들어서있다.

엄청난 인파.
사진에 보이는건 새발의 피다..
정말 많았다 -ㅅ-;;
도쿄에서 꽤나 가찹기때문에 그런듯..

자전거와 한컷.

오른쪽에 보이는게 이누보사키등대.
나름잘나온 역광사진인듯..

인파를 뚫고 찍은 사진...

사진찍을 장소를 잡기가 참 힘들다..

갑자기 등장한 페리선..
그 뭐시냐.. GTO에서 영길이 탓던 배랑 똑같이 생겼다. 그 태양마크까지..

아..망했다..구름이 너무많이꼇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한숨소리..

갑자기 들려오는 환호성!!
구름사이로 절묘하게 해가 고개를 내밀었다..
하지만 이윽고 다시 구름속으로..

다시 해가 구름사이로 고개를 내밀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나왔기에 사람들도 환호하는 분위기!!
여기저기서 들리는 사진찍는 셔터음.
소원비는 가족,커플들..
해맞이는 한국과 똑같은거같다..ㅋㅋ

해가 완전히 뜨고 슬슬 마무리되는 분위기.
나는 다시 텐트로 돌아갔다.

배고프기에 라면을 끓였다.
텐트안에서 미친짓.
*따라하시면 위험할껍니다..(?)

저 군용반합은 리사이클숍에서 미개봉을 550엔에 주워왔다..
군대도 안갔다온놈이 이런걸 쓰다니..
버너는 등산용으로 무려 4000엔..ㅠㅠ
맘에는 안들지만 일본에서는 적당한 인스턴트라면을 구하기 어렵기에 
신라면을 샀다..망할 X심..
불이 뜨겁기에 장갑을 끼고 먹었다..

다 끓여진 상태..

일본신라면은 묘하게 맛없다.
맵지도않고 왠지모르게 한번행군 김치맛이 나는듯한 느낌..
차라리 그냥 일본라면을 사는게 나을뻔했다.

쨋든 배를체우고 출발!!

날이 무쟈게 맑다.

이누보사키등대 한컷
태평양 느낌이나게 잘찍힌거같다.

등대가 있는 언덕에 올라가서 한컷
하얀게 지중해느낌..(?)

난생처음 지구가 둥글다는것을 직접 느끼게 된 곳. 태평양이다.
내륙쪽으로 2km정도 들어가면 전망대에서 볼수있다던데.. 구찮아서 관뒀다.
그냥 이렇게 해안에서 봐도 둥글다는게 느껴진다.

어느 신사.
나무가 울창했다.
나무가 모두 보호종이었나 천연기념물이였다.

쵸시시 끄트머리에서 본 풍력발전기.
무슨 대체에너지 연구소에 있던녀석이다.
아쉽게 돌고있진 않더라..

이번여행에서 여러가지 의미로 하이라이트였던..
쿠슈쿠리를 향하여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