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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국토종주] 서울에서 해남까지 마지막 날 (10.09.10) [국토종주] 서울에서 해남까지 마지막날 (10.09.10) 잠자리는 불편했지만 이제 집으로 간다는 안도감 덕분인지 죽은 듯이 잠들었다 깼다. 밖으로 나와보니 어디쯤인지는 모르겠지만 내륙이 보이기 시작했다. 멍하니 있다 화장실에 갔는데 거기 써있던 문구 하나가 내 혼란한 마음을 정리해 주었다. 여행은 사는 법을 배우게 한다뜻밖의 의도하지 않은 길을 가게 될 때계획하지 않은 길에도 즐거움이 있음을 터득하게 해준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참 계획 없이 여행을 시작했다. 길은 모르겠고 일단 달리자, 해남까지 한번 가보자 로 시작한 우리의 여행은 그때 그때 갈 길을 정했고 정말 다사다난 했었다. 나의 제주도행 친구들의 귀가로 나뉘어진 것 역시 계획하지 않은 길이었다. 하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여행을 마무리 지은 것이.. 더보기
[국토종주] 서울에서 해남까지 셋째 날-2 (10.09.02) [국토종주] 서울에서 해남까지 셋째 날-2 (10.09.02) 큰 고개를 하나 넘고 나니 천안시 구역에 접어들었다.시가지는 우리가 가는 방향과 정 반대에 있어서 들리지 않기로 하고 바로 큰길 따라 공주로 향했다. 그렇게 굽이굽이 달리다가 곡두터널이란 곳이 나왔다. 공주시와의 경계였다. 터널을 통하지 않고 가자니 경사가 너무 심한 고갯길을 가야 했고 터널을 지나자니 폭도 좁고 너무 길어 위험천만했다. 고민 끝에 우리는 터널을 통과하기로 했다. 터널은 전체가 내리막길이어서 비교적 재빠르게 통과할 수 있었다. 그렇게 공주시에 진입했다.터널을 빠져 나오자 오른편에 시원한 계곡이 보여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산에서 내려온 물이라지만 아무래도 찜찜하여마시진 않았다. 그러곤 아마도 이번 여행의 최대 난관이었던 오르막.. 더보기
치바대장정 Season2 골든위크 스페셜~ 셋째날-1 (10.05.02) 치바대장정 Season2 골든위크 스페셜~ 셋째날-1 (10.05.02) 카모카와유료도로 편 서늘한 느낌에 눈을 떳다. 차가운 바닥이 손에 닿자 소름이 돋았다. 통유리로 된 창문에서 햇빛이 쏟아졌다. 졸린눈을 비비벼 일어나 뻐근한 몸을 풀었다. 돌바닥에서 자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찌푸등한 느낌이 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발목이 굉장이 시리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뿐만 아니라 친구도 손목 발목이 시리다고 했다. 어제 너무 무리한 탓인가 근육에 무리가 온것 같았다. 임시방편으로 근육밴드롤 손목발목에 칭칭 감았다. 바람을 쐬러 밖에 나가보니 밤에본 풍경과 아침에본 풍경이 사뭇 달랐다. 저녁에는 미쳐 보지 못했던 광경이 펼쳐졌다. 아직 개장을 안한 오션파크가 눈에 띄었다. 개장전이라 그런지 물이 하나도 없어 .. 더보기
치바대장정 Season2 골든위크 스페셜~ 둘째날-7 (10.05.01) 치바대장정 Season2 골든위크 스페셜~ 둘째날-7 (10.05.01) 세익스피어 공원,카모카와 편 나와 친구는 강한 바람을 등에 얹고 타테야마 해안도로를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강한바닷바람 덕분에 우리는 등에 날개를 단듯 빠르게 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해가지기 시작했다.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지만 우리는 서둘러야했다. 애시당초 계획했던 거리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했다 적어도 오늘 해안도로를 마치고 내부를 가로지르는 카모카와 유료도로 초입까지는 도착해야 됬다. 초조한 마음에 우리는 미친듯이 페달을 밟을 수 밖에 없었다 치바 남단에서 조금 벗어나 내륙을 향하는 길을 타자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바닷가에서 조금만 벗어났을 뿐인데 그 느낌은 달랐다. 길을 활주로처럼 곧이 뻣어있었고 양옆.. 더보기
치바대장정 Season2 골든위크 스페셜~ 둘째날-6 (10.05.01) 새삼스래 느끼지만이번 여행에서 둘째날에 정말 많은 곳을 들렀다. 치바대장정 Season2 골든위크 스페셜~ 둘째날-6 (10.05.01) 치바의 최남단편 館山野鳥の森 (타테야마 들새숲)에서 나와 얼마 지나지 않아강한 바람과 함께 바닷내음이 나기 시작했다. 도쿄만의 그 비릿한 냄새와는 궤를 달리하는아주 산듯한 바닷내음이었다. 바..바다다!!드디어 바다가 나왔다.비린내만 나는 도쿄만이 아닌 진짜 바다, 태평양이다!! 우리는 바다가 나오자 마자 우리를 향해 강하게 부는 바람도 무시한 체 소리를 질러댔다. 드디어 이번 여행의 반환점인 치바의 최남단을 찍었다. 어!? 그런데 친구놈이 갑자기 멈춰 섰다.뭘 하려는 거지? 상남자 스멜 흠~ 하!비닐봉지를 대롱대롱 메달은걸 보면 영락없는 노숙자 비쥬얼 이지만한없이 드넓.. 더보기
치바대장정 Season2 골든위크 스페셜~ 둘째날-5 (10.05.01) 치바대장정 Season2 골든위크 스페셜~ 둘째날-5 (10.05.01) 館山野鳥の森 (타테야마 들새숲)편 토미우라를 떠날때와 마찬가지로타테야마 운동공원에서 빠져나오는 발걸음 역시 무거웠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공원에서 마신 신선한 공기가 폐속에서 가시기도 전에또다른 명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타테야마 운동공원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館山野鳥の森 (타테야마 들새숲)가 보였다. 숲이라기보단 산새들을 테마로한 테마파크같은 느낌이다. 館山野鳥の森(타테야마 들새숲)은 이곳에 사는 일본 토종 들새들이나 치바현을 들리는 철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공원이다. 숲 지도를 보면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걸 알 수 있다.산책로를 전부다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잘 정돈된 장소였다.전부다 돌려면 족히 반나절은 잡아야된.. 더보기
치바대장정 Season2 골든위크 스페셜~ 둘째날-4 (10.05.01) 마지막 포스팅을 보니 작성일이 2011/07/02 23:43!!!다시금 여행기를 쓰는데 어언 1년반이 걸렸다. 그동안 여행이다 군입대다 뭐다 거의 정신줄을 놓다 싶히 살다가 2013년이 되서야 11년도 여행기를 마저 다 쓰지 못했단 사실을 겨우 깨닳았다. 군대에서 새해를 맞이하면서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2013년은 나의 인생에 너무나도 큰 분기점이 될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8월에 제대하고 나서 나의 발걸음들.순풍만 불지는 않겠지만 그동안 마무리 하지 못했던 일들을 제대하기 전에 하나둘 정리해야겠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그중 하나가 이 여행기. 어느덧 시간이 흘러 기억에서 희미해져 가는 여행이지만최선을 다해 그때의 추억을 되살려 보련다. 치바대장정 Season2 골든위크 스페셜~ 둘째날-4 (10... 더보기
치바대장정 Season2 골든위크 스페셜~ 둘째날-3 (10.05.01) 전편에 예고했던대로 이번포스팅은 駅の道とみうら(에키노미치 토미우라)특집 とみうら(토미우라)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면 南房総市富浦町青木123-1 道の駅とみうら(みちのえきとみうら)は 千葉県南房総市の国道127号上にある道の駅。1993年(平成5年)4月22日に千葉県内初の道の駅として登録された。 また、2000年(平成12年)3月には全国道の駅グランプリで最優秀賞を受賞した。 愛称は“枇杷倶楽部”。 -위키 미나미보우소우시 토미우라마치 아오키123-1 번지 소재 미치노에키 토미우라는 치바현 미나미보우소우시의 127번국도에 있는 미치오에키다. 1993년 4월에 치바현내처음으로 미치노에키로서 등록되었다. 또한 2000년 3월 전국미치노에키 그랑프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명칭은 비파클럽. 여기서 미치노에키란 한국으로 치면 휴게소+토산.. 더보기
치바대장정 Season2 골든위크 스페셜~ 둘째날-2 (10.05.01) 본격 발로 쓰는 여행기 치바대장정 ver.2 골든위크_스페셜~ (10.04.30~10.05.02) Start 악취나는 바닷물에 식겁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구름한점없는 날씨도 좋겠다 길도 잘뻗었겠다. 신나게 달리기 시작했다. 정신차려보니 역주행. 요로코롬 달리면 큰일난다. ㅠㅠ 나중에 사고나서 울고불고 짜도 소용없다. 음산한 분위기의 신사? 천연기념물 光藻(히카리모)발생지라 써있다. 황금우물?? 위키디피아를 인용하자면 ヒカリモ(光藻、Ochromonas vischeri)は、日本各地の水のきれいな洞窟や、山陰などの池に生息する藻類であり、 暗所で光を反射させることで黄金色に光って見えることが和名の由来である。 (히카리모란 동굴이나 산속 연못에 자생하는 효모류로 빛을반사해 황금색으로 보인다.) 갈길이 급했기에 그냥 지나쳤.. 더보기
치바대장정 Season2 골든위크 스페셜~ 둘째날-1 (10.05.01) 본격 발로 쓰는 여행기 치바대장정 ver.2 골든위크_스페셜~ (10.04.30~10.05.02) Start 5월의 차디찬 아침공기 더하기 자갈덕분에 정말 불편했던 잠자리덕분에 이른시간에 눈을떴다. 얼마나 땅이 고르지 못했는지 여분으로 챙겨온 옷가지와 수건들을 전부 깔고 침낭을 깔아도 등이 아팠었다. 그래도 공기는 참 맑았었다. 간만에 느끼는 신선한공기. 불편한 잠자리에 일어났던 짜증이 들숨 몇번에 가라앉아 버렸다. 나보다 일찍일어난 친구녀석은 신사주변을 산책하더니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냈다. (아차.. 밝기조절 실패) 여행을 시작하기 직전 친구녀석이 라이터를 사길래 뭘할려나 싶었더니 주섬주섬 낙옆을 모아 불을 지피고있었다. 바로옆이 숲이라 순간 움찔 했지만 다행이도 실패. 돌에 그을음만 났다. 조금있어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