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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ing tour./Chiba(10.04.30)

치바대장정 Season2 골든위크 스페셜~ 둘째날-5 (10.05.01)

치바대장정 Season2 골든위크 스페셜~ 둘째날-5 (10.05.01)


館山野鳥の森 (타테야마 들새숲)편




토미우라를 떠날때와 마찬가지로

타테야마 운동공원에서 빠져나오는 발걸음 역시 무거웠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공원에서 마신 신선한 공기가 폐속에서 가시기도 전에

또다른 명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타테야마 운동공원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館山野鳥の森 (타테야마 들새숲)가 보였다.


숲이라기보단  산새들을 테마로한 테마파크같은 느낌이다.



館山野鳥の森(타테야마 들새숲)은 이곳에 사는 일본 토종 들새들이나 

치바현을 들리는 철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공원이다.


숲 지도를 보면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걸 알 수 있다.

산책로를 전부다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잘 정돈된 장소였다.

전부다 돌려면 족히 반나절은 잡아야된다.




들어서자마자 조그마한 건물이 눈에 띄었다.

이곳은 ふれあい野鳥館으로 이 숲에사는 들새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박물관이다.

보자마자 우리는 호기심에 냉큼 들어섰다.



한켠에 마련된 독서시설

저게 다 이곳에 사는 새들에 관한 서적이다.

꽤나 많은 종류의 새들이 사는만큼 관련서적 또한 어마어마했다.



이곳에 사는 들새들을 모티브로한 관광상품.

사고 싶었던게 한가득 있었지만

솜털처럼 가벼운 지갑사정에 눈물을 머금고 뒤돌아 서야만 했다.



친구놈은 토미우라에서도 그렇고 군것질 거리에 손대기 바쁘다.

가는곳마다 시식코너를 싹슬이했다.


근데 저거.. 새모이 아니였나??



모형인지 박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들새들의 정보를 상세하게 전시하고 있었다.




안쪽 깊숙히 들어가보니 숲을 모형화 시킨 전시장이 있었다.

나뭇가지 곳곳에 새들이 메달려 있었고

가끔식 오디오로 나오는 새소리에 깜짝 놀라곤 했다.




전시장을 나와 본격적으로 산책로에 진입했다.

우리가 간곳은 딱 2번코스 진입로까지.

정말 맛뵈기만 봤다.



역시 정원꾸미는 솜씨 하나만큼은 일품이다.

잘 정돈된 오솔길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타테야마시 주변에 출현하는 새들의 종류와 명칭.


위에서부터 큰글씨로

집주변이나 밭,숲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새


왼쪽아래에는

논이나 물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새


오른쪽 아래에는

해안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새


갈매기 빼곤 하나도 모르겠다. OTL



오솔길을 빠져나오자 마자

安房神社(아와노신사)가 나왔다.


일본은 어딜가나 신사가 있다.

여기에서는.. 새신(?)을 모시고 있나보다.




바로옆에는 연못이 있었다.

물고기들도 많았고 그걸 노리는 새들도 많이 살고 있었다.




이처럼 일본 신사앞에는 부정을 씻기 위해 손씻고 입닦는 우물이 있다.

저걸 뭐라고 부르더라..


저 물을 마시고 있으면 열에 아홉은 한국인 이라더라..허허

별로 깨끗한 물은 아니라고 하니 마시진 말자.






장난끼 많은 친구놈이 저 앞에서 뭔가 꼼지락 거리길레 가봤더니

남이 묶어둔 운세를 풀고있었다. 

너 그러다 천벌받는다. ㅋㅋ 





신사 왼편에는 웅장한 나무 두그루가 있었다.


나무 주변만 저래 놓으니 깔끔한거 같기도 하고 되려 잔인해 보이기도 하고..

일본 정원문화는 '미'에 너무 충실해 볼때마다 엉뚱한 생각이 들곤 한다.



신사 뒷편에는 으스스하게 생긴 비밀장소가 있었다.(던젼?)

立入禁止(출입금지)라곤 써있지만 

저 표지판이 은근히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나만의 착각일까?


만화 같은데서는 저런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던데 혹시 이곳이?!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결국 가까이 가 보았다.

약수터에서 볼 법한 수도꼭지 하나가 뜬금없긴 하지만 '여기 들어와보세요'라며 나를 꼬드겼다.




신사를 둘러보다 이상하게 생긴 구멍 두개를 발견했다

연못인지 캠프파이어 하는덴지 무엇있지 전혀 갈피가 잡히질 않았다.


심지어는 전날 본 별똥별이 떨어진 자국이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해 보기도 했다.

정말로 '진지하게'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