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콜라 출시!!!???

이글루가 음식밸리가 통큰치킨으로 후끈 달아오를무렵.

유유히 편의점에서 야근알바를 하고있던필자.(일본)

텐션이 지나치게 오른 점장이 마구 발주한 음료가 납품됐다. (점장 개객끼)

그중 가장 소박하게 프린팅되있던 박스하나.. 

열어보기전까지 이런 말도안되는 음료일줄은 꿈에도 상상못했다.

사실 이날 납품량이 어마어마해서 박스채로 쟁여놀려고 했었는데.
알바 끝나고 나서 같이 알바하시던 형님이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난다며 이걸 열어보자고 하셨다. 

내용물을 확인하고 우리는 뒤집어질수밖에 없었다.

그이름은 なんちゃってコーラ!!

한국어로 하면... 뻥이야~ 콜라.

사진부터 보자..

어..어?? 이게 콜라??

간장 아니야??..
맞다.. 이제품이 노린점은 바로 그것. "뻥이야~"

누구나 한번쯤은 어머니가 콜라병에 넣어둔 간장을 착각하고 들이킨 추억이 있을것이다..(?)

즉 이 제품은 발상을 뒤집어. 간장같은 콜라! 가 탄생한것이다.
간장병같은 병에 담긴 콜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대두간장 0.3% 포함.

간장(진짜)는 마시지 마세요!!



그냥 간장병에 넣은 콜라도아니다..
진짜 간장이 포함되어있다!!

뒷면라벨의 성분표시를 봤다.

しょうゆ - 간장
진짜 간장이 들어가있다.

이놈들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녹차콜라, 몽블랑콜라에이은 엽기아이템이라니...
사실 일본에 살다보면.. 한정판으로 이런 정신나간 아이템이 판매되는걸 자주 볼 수 있다지만

이건 정말..
같이 알바하던 일본인 형님들도 다들 뒤집어 지고 난리났다. 뭐 이딴게 납품됬다며 
기념인듯 하나씩 챙기길레.. 나도 넙죽 사버렸다.


시음기.

뚜껑을 땄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김이 빠져나갔다.

코를 대보았다.
살포시 느껴지는 간장내음...아아.
냄새를 맡을수록 간장향(?)은 점점 쌔지고 머리는 아파온다..
간장도 보통간장이 아니다... 진간장느낌이다.

용기를 내보자... 일단 한입만 마셔보자...
입에 대봤다..

음??... 미묘한 맛..
한입을 더 마셔봤다..

알수없는 김빠진 콜라맛에..(약간 펩시삘) 간장향만 느껴지더라...
속이 니글니글해진다...
후딱 양치하고싶은기분...

마시면 마실수록 내가 간장을 마시고있는지 콜라를 마시고 있는지 구분이 안간다..
결국 포기하고 하수도에 버렸다 


종합평가 
뻥이야콜라 = 간장+탄산+단맛 (= 팹시+진간장..)

별로 추천하고 싶은 음료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