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주] 서울에서 해남까지 열번째 날-1 (10.09.09) [국토종주] 서울에서 해남까지 열번째 날-1 (10.09.09) 강진-성산-제주 불편한 마음 탓인가 잠자리도 영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난 몇 시간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해가 뜨기 전 새벽에 일어났다. 그러고 대합실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몇 시간 지나자 사람들이 몇 명씩 들어와 카운터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데 어제 본 직원 한 명이 내게 다가와 그런데 예약은 했느냐 물었다. 아니라 대답하자 예약을 하지 않곤 배를 타기 힘들다고 지금이라도 빨리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쓰라고 했다.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던 게 그 때문이었다. 불안한 마음에 냉큼 줄을 섰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 사람이 몇 명 오더니 내가 만만하게 보였는지 자기들이 먼저 와서 미리 자리를 맡아놨다며 나를 뒤로 밀어냈다...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58 다음